【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서구 경서동 서부산업단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서부산업단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을 위한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부산단은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주물업체와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중소기업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1995년 조성됐다. 현재 기계장비, 주물 등 3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서부산단 주변지역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서부산단은 보상비 등 어려움으로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대상은 청라국제도시 북쪽에 있는 서부산단(93만8000여㎡)을 포함한 115만9000㎡이다.
인천경제청은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첨단기업을 유치해 노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경제자유구역 확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7억원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첨단기업 수요조사, 개발계획 콘셉트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방사업투자관리센터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 하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은 2003년 처음 지정 당시 209.39㎢이었으나 15년간 86.97㎢가 해제돼 현재 122.42㎢로 축소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첨단기업을 유치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