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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뮤직텔]재일교포 3세 예임, 韓-日 음악시장 동시 공략..성공 가능성 높은 이유

[fn★뮤직텔]재일교포 3세 예임, 韓-日 음악시장 동시 공략..성공 가능성 높은 이유


최근 들어 국내 가요계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그룹 내 외국인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을 타깃으로 한 일본인 멤버의 합류는 세계 시장을 노크하려는 그룹들에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트와이스(사나, 미나, 모모), NCT(유타), 펜타곤(유토), 크로스진(타쿠야)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모두 일본인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최근 Mnet '프로듀스 48'이 배출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은 12명의 멤버 중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총 3명이 일본인일 정도로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이들은 한국 음악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 위한 다국적 그룹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이한 이력의 가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바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 '꽃길소녀'로 이름을 알린 예임이 그 주인공이다. 예임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어에 능통하다.일본에서 태어나 지난 2016년까지 오사카에서 생활한 그는 20세부터 작사와 작곡을 하면서 현지 라이브하우스에서 활동했다. 또 현지에서 싱글을 발표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제작 작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데뷔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이처럼 일본인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예임은 자신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현지 음악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실제로 예임은 데뷔곡 '길모퉁이'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따로 녹음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 특히 그는 일본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가사 전달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의 경우 처음 도전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감정 표현을 위해 오랫동안 발음 연습을 했다는 전언이다.이같은 그의 노력은 신인임에도 불구, 일본과 중국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오는 23일 공개되는 두 번째 싱글 '먼저 말해줘' 역시 아시아 팬들을 위해 타이틀곡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수록했다. 이번에도 예임은 일본어 버전 곡에 직접 작사 작업을 도맡아 이별의 감성을 오롯이 일본 음악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올 수 있는 감성의 괴리감을 최소화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엿보인다.이처럼 예임은 자신의 독특한 출신이력을 강력한 무기로 재탄생시키며 신인 솔로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을 넘어 일본,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음악적 감성으로 많은 음악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예임의 노래가 전세계에 울려 퍼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한편 예임은 그동안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OST '너만 보이기를'을 발매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이킴의 '우리 그만하자', 박보영의 '아마도 그건' 등 다양한 커버곡을 공개하는가 하면, 'DJ예임이의 혼코노' 등 개인 영상콘텐츠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