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280실 규모의 '어바니엘 천호'를 선보인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10월 문을 열 예정인 어바니엘 천호는 지하4층~지상20층, 208실, 전용면적17~25㎡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약 350m거리에 위치해 가깝다.
아직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천호동 일대 오피스텔의 시세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을 연 어바니엘 3곳은 지역이나 전용면적에 따라 보증금 1000만~4000만원, 월 임대료 58만~107만원 등으로 다양하다.
주요 수요층은 서울 잠실권이나 강동구에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잠실에 롯데월드타워 등이 생겨 배후수요가 풍부해졌다"면서 "천호동 일대도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이 책임임차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코람코자산신탁과의 첫 공동프로젝트다.
롯데자산개발은 1~2인 소규모 가구의 주택임대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 금융.자산관리회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향후 10년 내 15만실을 공급해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 코오롱글로벌 '커먼라이프' 등이 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올해 △어바니엘 가산(403실) △어바니엘 염창역(263실) △어바니엘 한강(261실) 등 총 3곳의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019년에는 어바니엘 충정로(499실)와 어바니엘 천호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다 다양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신탁사와의 업무협약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이미 여러 신탁사로부터 임차운영 문의를 받고 있다"면서 "선별작업을 통해 롯데자산개발만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보다 폭넓은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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