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임브라 대학교
올해 TV를 비롯한 미디어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유럽 여행지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포르투갈일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원나잇푸드트립’, '선을 넘는 녀석들', ‘비긴어게인2’ 등에서부터 드라마 '제3의 매력' 까지 포르투갈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 꾸준히 전파를 탔다.
실제로 국내 주요 여행사 중 한 곳은 작년 대비 무려 40%에 가까운 예약률 상승을 보였을 정도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 더욱 인기 있는 유럽여행지이기도 한 포르투갈, 유레일이 리스본에서 기차로 쉽게 여행할 수 있는 포르투갈의 여행지를 소개했다.
포르투갈 북쪽에 위치한 제 2위 도시 포르투에서는 도시 곳곳 오래된 중세 유럽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아줄레주라 불리는 독특한 타일 장식이자 문화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로 손 꼽히는 포르투의 상벤투 기차역이 아줄레주를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다.
도우루 강을 따라 형형색색 건물들이 늘어선 히베리아지구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와인에 브랜디를 넣어 숙성시킨 포트 와인에도 빠져보자.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과 포르투를 연결하는 여러 편의 기차가 있으며 약 2시간 40분 소요되고 코임브라와 포르투 사이는 1시간이 소요된다. 포르투갈 내 기차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리스본에서 30분마다 출발하는 CP열차를 타면 약 40분만에 도착한다. 유레일패스로 이 구간은 열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소나무로 뒤덮인 언덕에 위치한 탓에 리스본보다 평균기온이 낮은 탓에 오랫동안 왕족들의 여름 별장 지역으로 사랑받아왔다.
달의 언덕이란 뜻의 신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기도 한데 특히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페나 궁전, 고딕, 르네상스, 마누엘 양식이 혼합되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신트라 왕궁을 비롯하여 무어인의 성터, 헤갈레이라 별장, 몬세라트 궁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한 때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던 호카곶과 해변 휴양지 카스카이스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도시 코임브라는 중세시대 약 100여년간 포트투갈의 수도였으며 중세 구시가지의 모습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대학도시이며 학술과 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리스본 또는 포르투에서 코임브라로 운항하는 직행 열차가 하루에 여러 편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각각 1시간 30분, 1시간이 걸린다.
포르투갈 최초 설립 대학이자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코임브라 대학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 일컬어지는 조아니나 도서관이 있다. 그 밖에 포르투갈의 미술과 고고학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인 마차도 데 카스트로 박물관, 산타클라라 수도원, 코임브라 구 대성당등이 주요 볼거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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