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사이사이'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1일부터 6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예술감독 '진달래&박우혁'이 총괄 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을 주제로 하며 올해는 내년 본 행사 '타이포잔치 2019: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 대한 담론 형성을 위한 사전행사로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둥근 것(리서치 전시) △네모난 것(강연) △세모난 것(워크숍) △모양이 없는 것(출판)으로 구성됐으며 한국·프랑스·페루 3개국 17팀 2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세모난 것은 해외작가 3팀이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하는 워크숍으로 프랑스의 다미앙 뿔랑은 '글자, 가면 그리고 나', 라파엘 가르니에는 '다른 공간의 머리 그림', 페루의 조나단 카스트로는 '승천의 의식: 깊게 듣고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각각 워크숍을 진행한다.
네모난 것은 작가 16팀이 3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강연 행사로 매일 3개의 세션이 운영된다. 3일에는 다미앙 뿔랑과 라파엘 가르니에, 조나단 카스트로가 사전 진행된 워크숍의 결과물 및 소견을 나누며 4일에는 다이애나밴드의 '소란'이라는 사운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둥근 것은 작가 17팀이 참여해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주제 리서치 형태의 전시다.
송예환의 타이포그래피와 웹사이트의 다양한 출력환경을 위한 규칙들을 수집하고 관찰하는 작품 '다양한 출력환경을 위한 규칙 아카이브'와 양장점의 서체 디자인의 관습을 버리고 문자와 사물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조형을 탐구한 작품인 '조화를 위한 실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네모난 것과 세모난 것은 미리 참석자를 신청 받아 진행되며 마지막 모양이 없는 것은 둥근 것, 세모난 것, 네모난 것 등의 행사를 통한 주제 탐구 결과를 토대로 출판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예술감독은 "타이포그래피란 원래 활자 사용법이지만 오늘날의 타이포그래피는 모든 것의 사용법"이라며 "활자만을 재료로 삼았던 타이포그래피는 이제 그림, 사진, 기호, 움직임, 소리 등 모든 것을 재료로 삼기에 이번 타이포잔치는 활자와 모든 사물에 관여하는 타이포그래피의 현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