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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 2.8년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 2.8년
/사진=연합뉴스

저마다의 포부를 안고 입사한 첫 직장에서 근속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 3년이 안되는 시간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도, 2018년 5월 기준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업종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이 2.1년으로 가장 짧았다. 다음으로 ‘기계·철강’(2.2년), ‘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48.5%)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가 있었다.

한편, 응답한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는데, 이는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