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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용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소 기술 개발

LH, 아파트용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소 기술 개발
전기차 IoT 충전장치 구성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파트에 적합한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장치와 전력공급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충전장치 순차 전력공급 클라우드컴퓨팅 기술로 불리는 이 신기술을 LH는 공공임대아파트인 제주삼화 1단지 지하주차장에 시범 적용한다. 335면에 100기의 IoT 전기차 충전장치를 설치하고, 1㎾h 당 43.2~174.4원으로 전기차 충전소 중 최저요금 수준의 아파트 충전소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LH가 제주도에 시범적용을 추진한 배경은 산업통산자원부 '2030 에너지 신사업 확산전략'으로 순수 전기차 100만대 이상 보급과 제주도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대응해 아파트에 적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2017년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자치하는 비중은 60.6%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아파트 주차장 내 충전소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며 충전장치의 이용 편리성, 보급 경제성, 설치 용이성 등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전기차 충전소 기술개발은 작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공동주택 ICT융합 연구개발과제로 시작됐다. LH, 대기업(LG전자) , 중소기업(㈜클린일렉스)이 협력한 결과, LH는 아이디어와 테스트베드를, LG전자는 IoT 기술지원을, ㈜클린일렉스는 개발을 담당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 모델이다.

시범 적용되는 이 장치는 초소형, 초경량으로 개발됐다. 기둥과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전기차 전용주차면의 공간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값비싼 LTE통신, VAN결제단말, LCD터치방식 대신 모바일 QR코드 스캔방식 결제시스템과 IoT통신으로 경제성을 크게 향상했다.

LH는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델'을 구축·확산하고,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기술기준 표준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전기자동차 보급·확산과 스마트시티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8대 선도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