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LPGA투어 '여왕벌'은 누굴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정남진의 고장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6499야드)에서 펼쳐지는 SBS골프 ‘2018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리조트’(이하 LF포인트 왕중왕전)이다. 총상금 1억 7000만원(우승 상금 5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를 대표하는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존심을 건 일전을 치른다.
출전 선수는 LF포인트 상위 랭커 8명과 주최측 초청 선수 2명이다. LF포인트는 KLPGA 대회 공식 기록에 객관적 기준을 적용해 점수로 환산하여 선수들을 평가하는 신개념 포인트 제도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최혜진(19·롯데)과 이정은(22·대방건설)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2승을 거둬 신인상과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LF포인트 랭킹 1위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서 수석합격하고 금의환향한 작년 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은 미국과 국내 투어를 병행활동하느라 성적이 지난해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등 2관왕을 확정지으며 체면유지에 성공했다. 대회 개최지인 인근 순천이 고향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서 고향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다승왕을 확정지은 이소영(21·롯데)을 비롯해 조정민(24·문영), 박민지(20·NH투자증권), 이다연(21·메디힐), 김지현2(27·롯데), 이승현(27·NH투자증권)이 LF 포인트 배점 순위에 따라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생애 첫승을 거둔 장타자 김아림(23·SBI저축은행)과 최예림(19·하이트진로)은 나란히 주최측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채로운 팬 서비스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동행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LF 포인트 왕중왕전 챔피언스 파트너 이벤트’를 비롯해 ‘우승자를 맞혀라 이벤트’, ‘대회 참가 프로 10인의 팬 사인회’, ‘갤러리 퍼팅, 칩샷 이벤트’ 등이다. 이들 이벤트에는 푸짐한 경품까지 걸려 있어 팬들의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별 포인트 환산 순위 집계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SBS골프가 17일, 18일 양일간 낮 12시 30분부터 TV와 모바일 앱,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한다. 또 LG U+골프앱을 통해서는 10시 30분부터 인기 선수 밀착 영상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