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SEF(Seoul Ethical Fashion)와 손잡고 친환경 패션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에코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나 생활 소품, 업사이클링 패션 상품, 동물 친화적인 에코 퍼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재활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최근 무분별한 1회용 플라스틱·비닐사용으로 인한 폐해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기업에 친환경 경영을 주문하는 등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동물의 가죽과 털로 의류를 만들어 입는 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증가하면서 버버리, 코치 등 ‘비건 패션’을 선언하는 해외 브랜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친환경 소비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최초로 친환경 패션 브랜드만 한데 모은 대규모 패션 행사를 펼친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연에 가까운 면, 린넨 소재만 사용해 모든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젠니클로젯’, 비동물성 소재만을 사용하고 수익금 일부는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에 환원하는 ‘비건타이거’,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원사나 원단 등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니들앤코’를 비롯 제로디자인, 하이사이클, 라잇루트, 원더스타일 등 총 3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패션 브랜드, 업사이클링, 에코 퍼 상품과 더불어 상생, 공정무역을 모토로 운영되는 의류·잡화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사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 체험 이벤트다. 에코 패션 페어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1일 50개 한정)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은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정례화하고 더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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