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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중심 회계로 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27일 전경련회관서 제10회 국제회계포럼

경제성장률 둔화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변수가 얽키고설키면서 증시가 부진한 모습이다. 여기에 바이오주와 관련한 회계처리 이슈까지 더해져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선도 곱지 못하다.

특히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를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리자 '원칙중심 회계'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27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의 미래-원칙중심회계와 법적수용성'을 주제로 '제10회 국제회계포럼'을 연다.

IFRS 원칙중심 회계에서는 기업의 재무현황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회계선택이 가능하다. 이에 기업이 채택한 회계정책과 주요한 판단사항을 적절히 공시함으로써 충분한 정보를 전달토록 하고 있다.

감독기관은 유사한 경제적 사건에 대해 다양한 회계처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특히 기업의 회계처리 이슈를 법률에 근거해 판단하는 경우 일률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례가 발생, 원칙중심의 회계와 상충할 여지가 있다.

'제10회 국제회계포럼'에서는 IFRS가 추구하는 '원칙중심 회계'를 현행 법률체계에서 어떻게 수용 가능한지, 어떤 제도적 개선을 통해 접점을 찾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왜 원칙중심인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원칙중심과 일률적기준의 충돌', 황인태 중앙대 교수가 '원칙중심회계 적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울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송창영 변호서(법무법인 세한), 황재남 삼정회계법인 전무, 박성훈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장, 전선주 서울회생법원 판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회계기준원, 삼일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삼정KPMG, EY한영 등이 후원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