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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과 염소의 특별한 우정

노령견과 염소의 특별한 우정
노령견 드레이크와 쇼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놀드. 사진=Black Goat Farm and Sanctuary


개와 염소의 특별한 우정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농장에는 다리가 불편한 '아놀드'라는 이름의 염소 한마리가 있었다. 다리에 문제가 있어 아무도 아놀드를 기르려 하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염소 보호소를 운영하는 메간 모스타치가 아놀드의 사연을 접하고 아놀드를 데리고 와 치료를 시작했다. 메간은 "아놀드는 다리 힘줄이 위축돼 있어 태어난지 몇일만에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라며 "우리가 아놀드를 데리고 왔다"라고 말했다.

노령견과 염소의 특별한 우정

메간이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아놀드는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메간은 "하루에 부던 스트레칭을 통해 아놀드의 위축된 다리를 펴줬으며 부목을 이용해 다리가 일자로 펴진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아놀드에게 큰 힘이 돼준 친구가 하나 있다. '드레이크'라는 노령견은 다리가 불편한 아놀드에게 완벽한 친구였다.

메간은 "아놀드에 드레이크에게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렸다"라며 "둘은 항상 쇼파에 누워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갔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드레이크는 나이가 있어 꽤 게으른 편이다. 특히 쇼파에서 낮잠을 자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놀드도 불편한 다리 때문에 드레이크와 함께 쇼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둘이 시간을 보내면 고양이도 동참해 쇼파에서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놀드의 다리가 건강해지면서 외부에서 뛰어노는 시간 또한 늘어났지만, 아놀드는 항상 드레이크를 챙긴다.

메간은 "아놀드가 드레이크 위에 올라타고 뛰어다니지만, 드레이크는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둘의 우정은 정말 특별하다"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