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두고 간담회.. 5G 상용화땐 매출 확대
"국내 통신3사에 와이파이 유무선 공유기(AP)를 모두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상장 후 5G 및 10기가 인터넷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이사(사진)는 11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경영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머큐리는 통신단말부문에서 와이파이기술 기반 유무선 공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65%에 이른다.
회사 측은 상용화를 앞둔 5G, 10기가 시대를 맞아 홈 단말 수요가 견고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케이블 및 컨버전스 사업부문도 전방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 확대, 지속적인 유지보수로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임 대표는 "5G 생태계가 열리면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7조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광케이블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큐리는 신규사업으로 망 분리 장치인 위즈박스(Wizbox), 클라우드 영상 보안관제시스템(VSaaS)을 개발하고,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포함해 각종 융합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머큐리는 지난해 매출액 138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4분기까지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9% 수준까지 올라왔다.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2% 성장했다.
머큐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51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5200~6100원으로, 최대 31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에 투자한다.
12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고,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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