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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로 퇴출된 이태양 "동료 문우람, 결백하다" 호소

승부조작 혐의로 퇴출된 이태양 "동료 문우람, 결백하다" 호소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문우람이 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제명된 전 NC 다이노스 소속 이태양이 같은 혐의를 받은 동료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5월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5월 29일 기아 전에서 1이닝 사구, 실투 등을 던져 경기 내용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KBO로부터 영구퇴출 처분을 받았다.


이태양은 자신의 승부조작 가담은 인정하면서도 "내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국민들과 사법부에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문우람 역시 "지금도 간절히 나의 꿈인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 " 난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고, 부모님도 승부조작 선수의 부모님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