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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노리는 장수 PC 온라인 게임, 대규모 정비 나선다

리니지·바람의나라·뮤 온라인 등 스테디셀러 게임 속속 업데이트
최대성수기 겨울방학 집중 공략..열혈강호는 아이돌 홍보대사로

제2의 전성기 노리는 장수 PC 온라인 게임, 대규모 정비 나선다
리니지 리마스터 대표이미지


장수 PC온라인게임이 제 2의 전성기를 노린다. 모바일 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줬던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블록버스터급 신규 게임들의 출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겨울 시즌을 맞아 장수 온라인게임들의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PC온라인게임 활황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던 장수 PC 온라인게임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 대표주자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공개한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을 통한 자동사냥의 전면 도입이다. 현재 내 상태를 명확히 알수 있는 모바일 뷰어 'M플레이어'를 도입해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20년 전과 유저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어 PC앞에서 계속 시간을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그래픽도 대폭 개선해 전투의 시야를 넓혔다. 기존대비 4배 증가된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급 게임을 즐길 수 있다.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와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도 도입된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넥슨의 온라인 RPG '바람의나라'는 겨울 대규모 '황산벌'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황산벌' 업데이트는 오는 20일 1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내달 10일과 31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1차 업데이트에서 '최대 레벨 확장'과 '신규 스펠' 추가, '전투력 시스템'을 개편하고, 신규 '특성'을 추가한다. 이후 신규 지역 '황산벌' 오픈 및 '전설 무기 개편', '최상위 무기' 추가 등 후속 업데이트를 차례로 진행한다.

17년차 PC MMORPG 웹젠 '뮤 온라인'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웹젠은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하고 새로운 마스터리 장비와 높은 난이도의 신규 던전 '쿠베라의 광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시즌14' 3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기념해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와 '1차 마스터리 장비 강화 이벤트', 'PC방 접속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

서비스 14주년을 맞은 엠게임의 대표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은 풋풋한 신인 아이돌 세븐어클락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나섰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14주년 축전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 및 세븐어클락 SNS를 통해 공개하고 오는 18일까지 콜라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 일일 게임운영자(GM) 체험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수출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현지화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 배틀그라운드 등 PC게임의 연이은 흥행으로 인한 상승세와 PC 온라인게임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맞아 장수 PC게임들의 재도약을 위한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