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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읽은 책은?

역주행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화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읽은 책은?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읽은 책은?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마음을 고백할 때 언급한 책, '언어의 온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수)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선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 분)의 고백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나는 대표님께 의미 있는 사람이 돼 봐야겠다고 결정했어요."라며 송혜교의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보검은 "책에서 읽었는데요. 썸이라는 게 좋아하는 확신과 의심 사이에 투쟁이래요. 확신과 의심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법인데 의심의 농도가 점차 옅어져 확신만 남으면 비로소 사랑이 시작된다고 해요. 대표님의 감정들이 좋아하는 감정인지 확신과 의심이 투쟁하게 내버려 두면 어떨까요. 우리 여기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나는 거 어때요?"라고 했다. 이에 송혜교는 "그래요.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걸로 하자"라고 화답했다.

박보검이 썸과 사랑의 정의를 인용한 책은 최근 100쇄를 돌파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이다.

이기주 작가가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감정을 소소하게 풀어낸 ‘언어의 온도’는 출간 직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기존의 출판 홍보 과정과는 다른 플랫폼을 타고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역주행 베스트셀러’의 아이콘이 됐고, 지금까지 130만 부가 팔렸다.

또한 아시아 독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출판 에이전시인 KCC와 KL매지니먼트를 통해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언어의 온도’ 판권이 수출되기도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아버지를 청와대에 입성시키기 위해 재벌가에 정략 결혼한 뒤 이혼한 차수현(송혜교) 대표는 우연히 쿠바에서 김진혁(박보검)을 만나게 된다. 이후, 또 다른 우연으로 김진혁(박보검)이 차수현(송혜교)이 대표로 있는 호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면서 남들이 모두 반대하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나가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