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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문산업 매출 3조 7695억원‥전년比 3.2%↑

종이신문 매출 3조 2726억 원(86.8%)
인터넷신문 매출 4969억 원(13.2%)

2017년 신문산업 매출 3조 7695억원‥전년比 3.2%↑
신문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2017년 신문산업은 2016년 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는 총 4225개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매출액은 3조 7695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 2346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이며. 그 중 기자직 종사자는 2만 7692명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전체로 보면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증가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신문산업 전체 매출액 3조 7695억원 중 종이신문의 매출은 3조 2726억원으로 전체의 86.8%를, 인터넷신문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체에서 13.2%의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여전히 종이신문이 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종이신문 내에서도 일간신문이 산업 전체 매출의 78.0%, 주간신문은 8.8%로 조사돼 종별 매출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2017년에는 지역종합일간지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전년 대비 21.9% 증가해 전체 추세와 큰 차이를 보인다. 2016년 20대 국회위원 선거 및 2017년 19대 대선을 치루고, 2018년 상반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 등이 맞물려 지역 기반 언론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매출규모가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사업체는 55개 사로 전체 사업체 중 1.3%에 해당하고, 1억 미만 매출이 2,841개 사업체로 67.2%에 해당한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금융감독원에 외부감사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35개 신문사의 매출액 합계는 2조 4448억 원으로 전체 신문산업 매출의 64.9%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신문산업 종사자는 2016년 대비 2.6% 증가한 4만 2346명이다. 비록 종사자가 늘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는 인터넷신문이 주도했고, 종이신문만을 보면 종사자 수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터넷 신문 종사자는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전체 종사자의 남녀 구성 비율은 각각 68.2%와 31.8%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각각 80.5%와 19.5%로 집계됐고, 이는 정규직 비율이 전년도 76.2%에서 4.3%p 증가한 수치다.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비교하면 종이신문은 남성 비율(71.4%)과 정규직의 비율(86.3%)이 높고, 인터넷신문은 여성 비율(36.2%)과 비정규직 비율(27.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체 종사자의 59.1%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기자직 종사자는 2016년 대비 7.1% 증가한 2만 7692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종사자 4만 2346명의 65.4%가 기자직에 종사하고 있다. 전체 종사자 대비 기자직의 비율은 종이신문(61.9%)보다 인터넷신문(70.2%)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비율은 69.0% 대 31.0%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각각 80.1%와 19.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체 기자직의 56.6%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부문별로 보면 취재 기자의 비율이 70.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편집기자가 19.4%로 이 두 부문이 기자직의 90.2%를 차지했다. 그 외 사진기자 3.6%, 교열기자 1.2%, 기타 5.1%로 전체 기자직 내에서 10% 미만을 구성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수록한 2018 신문산업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2월 3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정기간행물 가운데 실사를 통해 정상 발행을 확인한 4225개 사업체를 최종 조사대상으로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문법에서 정의하는 ‘신문’인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에 대한 산업적 현황을 총 55개 문항을 통해 조사해, 신문산업의 규모, 매출액, 종사자 수 등 기초통계 자료는 물론, 언론으로서 신문의 일반적인 매체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조사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