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미니게임을 하며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오는 23일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0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떠날 예정이다.
이날 아시안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23명 중 15명만 이날 출국하며 나머지 해외파 8명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합류하는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과 정승현(가시마),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이다.
다만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인 2019년 1월 12일 키르기스스탄전 이후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가 FIFA '의무 차출' 대회에 해당하지 않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뽑으면 지난 11월 A매치 기간부터 2019년 1월 아시안컵 기간 초반까지 손흥민의 차출을 미루기로 토트넘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팀 일정을 마친 나머지 해외파 7명은 UAE로 넘어가 벤투호에 합세한다. UAE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벤투호는 우선 현지 적응에 나선다. 이후 2019년 1월 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2019년 1월 5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같은 C조에 편성된 필리핀(7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연이어 맞붙는다.
아시안컵은 24개 참가국이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고 조 3위를 차지한 6팀 중 4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지만 이후 아직까지 우승한 적이 없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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