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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프로들은 약 80% 이상이 선수생활 동안 골프로 인한 부상을 경험하게 되고 10~33%는 부상 상태로 경기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부상으로 인해 투어에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경험하며 이 중 50%정도가 부상으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어를 뛴다고 한다. 이렇게 빈번한 부상은 아무래도 편측 운동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프로 골퍼들이 그러할진대 일반 동호인 골퍼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필자는 많은 주말 골퍼들이 라운드 전에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고 운동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부상의 급성기에는 약을 먹으면서 적극적으로 치료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부상이 만성적으로 변화되었을 때는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회복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번 칼럼은 '골퍼 엘보우'라고 하는 팔꿈치 안쪽의 통증이 생길 경우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회복하는 것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골퍼 엘보우는 팔꿈치 안쪽의 근육과 건이 손상되는 것으로 손목 굴곡근이 단축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생겨나는 증상으로 특히 스윙 중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목 굴곡군의 단축은 스윙 아크를 좁고 작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따라서 라운드 전에 손목 굴곡근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부드럽게 스트레칭 하는 것 만으로도 부상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부드러운 손목을 만들면 스윙 아크도 조금씩 증가하게 될 것이다.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 약을 줄이고 스트레칭으로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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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진1>처럼 네 발 기기 자세에서 손의 넓이는 골반 넓이로 하여 손가락 10개를 무릎쪽으로 향하게 한다. 무릎과 어깨는 중력선에 유지하여 90도를 만든다. 등을 곧게 평평하게 유지하고 몸통에 힘을 주어 준비한다. 그런 다음
<사진2>처럼 엉덩이를 뒤꿈치 쪽으로 향하게 천천히 앉는 동작으로 스트레칭한다. 팔꿈치와 손가락이 구부려지지 않게 하여 천천히 앉는다.
이때 몸통의 평평함도 그대로 유지하여 앉는 게 중요하다. 10초부터 시작하여 40초까지 시간을 늘린다. 불편한 쪽 팔꿈치가 당기는 느낌이 강할것이다.
불편하지 않은 쪽 팔꿈치의 느낌이 날때까지 반복하여 자주 스트레칭해준다.
*김병곤은 현재 퀄핏 건강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이사, 수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다. 국가대표 야구팀 피지컬 코치, LG트윈스 야구팀 선수 트레이너를 역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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