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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체 AI 도입, '토큰 이코노미' 시대 시작

韓 제조업체 AI 도입, '토큰 이코노미' 시대 시작
국내 한 제조업체 공장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장화진 한국 IBM 대표( 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진행된 신년간담회에서 "지난해는 AI 서비스를 확장하는 해였다. 2007년 처음 AI가 알려졌을 당시에는 의문이 많았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많이 보고 있다"라며 "지난해 현대카드와 챗봇을 만들고 롯데백화점에는 AI 쇼핑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제조사 내부 프로세스에 인공지능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IBM은 클라우드 프라이빗 플랫폼도 확산한다.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한다.

장 대표는 "왓슨,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모두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39조원을 주고 인수한 래드햇의 M&A가 올해 하반기 마무리 되면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기술 포트폴리오 등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M은 특정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안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둬 AI활용 보안 기술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과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그는 "2017년 대비 지난해에는 2.6배 많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했다"라며 "트레이드렌즈, IBM푸드 트러스타 등 물류 및 식품 유통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를 출범했는데 이를 올해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18년에는 비트코인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핫토픽이었다"라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다르다. 비트코인이 필요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병원에서 병원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고 수많은 금융 계좌에 하나의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한 것들이 블록체인 기술이다"라며 "정부도 250억원을 투입해서 공공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토큰 이코노미 시대가 이제 시작됐다"라고 전망했다.

퀀텀 컴퓨팅 상용화 시대에도 한발자욱 다가섰다.

그는 "2018년까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이 IBM클라우드를 통해 IBM Q를 경험했다. 1500개대학, 300개 고등학교, 300개 민간연구소에서 활용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양자 컴퓨팅 시스템 및 양자 암호학의 첫번째 상용 버전의 출시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