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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한신더휴 견본주택, 3일간 2만4000명 방문

역세권 갈아타기용 수요 몰려… 3일간 2만4000명 방문
서울·수도권 진입 쉽고 교통 편리..서부권 토지보상금 2조도 호재
우미린, 단지 앞 신설역 예정..한신더휴, 녹지·수변공간 풍부

[현장르포]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한신더휴 견본주택, 3일간 2만4000명 방문

[현장르포]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한신더휴 견본주택, 3일간 2만4000명 방문
우미건설과 한신공영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연 견본주택에 주말동안 각각 1만2000여명이 다녀가면서 추운 겨울에도 내집마련을 향한 실수요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우미린 더퍼스트'(사진 위쪽)와 '한신더휴'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우미건설·한신공영 제공

"경기불황이지만 분양시장은 괜찮을 것 같아 와봤다. 1주택자인데 갈아타기와 투자 측면 둘 다 생각하고 있다."(서울 영등포구 거주 50대 남성)

"올해 결혼 예정이라 신혼집 마련 차원에서 왔다. 예비신부가 서울로 출퇴근 예정인데 역세권 단지라 관심이 간다."(인천 영종도 거주 30대 남성)

지난 4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2곳이 새해 첫 견본주택을 함께 열었다.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한 '우미린 더퍼스트'와 '한신더휴'가 그 주인공.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개정 등으로 분양이 줄줄이 연기되고 올해 부정적인 부동산 시장 전망도 이어지고 있지만 두 곳 모두 주말 3일간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검단신도시, '갈아타기' 수요 몰려

인천 계양구 등 인근에 거주하며 실거주 목적을 가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남성은 "얼마 전 검단 금호와 호반에 청약을 넣었는데 둘 다 떨어져서 오늘 한신과 우미 둘 다 보러 왔다"며 "역세권 차원에서 보자면 우미린이 나은 것 같지만 한신도 수렴공원이 인접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권 등에서 '갈아타기' 및 투자 목적으로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보유중인 50대 남성은 "투자 측면에서 괜찮을 것 같아 상담받으러 왔다"고 했고 경기도 시흥에서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새로 만들어지는 신도시이고 역세권이라 위치가 좋아서 (현재 갖고 있는 집을 팔고) 옮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방문객 대다수가 두 단지 모두 '역세권'이라는 점에 가장 주목하면서 올해도 입지 선택의 기본이 되는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우미린 더퍼스트'는 검단신도시 AB15-1블록, '한신더휴'는 AB6블록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까지는 각각 250m, 700m 가량 떨어져있다. '우미린 더퍼스트'의 경우 단지 바로 앞에 신설역이 들어서 초역세권이다.

여기에 두 곳 모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고 원당대로와 공항철도, 계양역 등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검단신도시와 올림픽대로의 연결을 도와주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도 예정돼있어 수도권 진입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신더휴'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예정), 계양천 등 풍부한 녹지 및 수변공간이 갖춰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신더휴' 분양 관계자는 "계양천과 수변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중인 영어마을도 2곳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양신도시 선정으로 오히려 주목

최근 정부가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하나로 인천 계양구를 선정했고 9·13 대책에 따라 전매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 이번 분양 실적에 악재가 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우미린 더 퍼스트' 분양 관계자는 "계양의 경우 1만7000호가 예정돼있지만 실제로는 민영이 7000호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곡산업지구와 계양 테크노밸리의 배후도시로서 (수요를) 충분히 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2조원 가량 풀릴 예정인 서부권 토지보상금 역시 검단신도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발 더 나가 수도권에서 유독 인천만 소외됐지만 계양신도시가 오히려 인천을 부각 시키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우미린 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4㎡A 288가구 △74㎡B 308가구 △84㎡A 584가구 △84㎡B 88가구 등이다. '한신더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36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74㎡A 250세대 △74㎡B 74세대 △84㎡A 246세대 △84㎡B 366세대 등 총 4개 타입이다.
두 곳 모두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우미린 더퍼스트'의 경우 17일, '한신더휴'는 하루 늦은 18일이다. 정당계약은 '우미린 더퍼스트'가 28~30일, '한신더휴'가 29~31일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