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견주가 노숙자 신세가 되면서 반려견을 더이상 책임질 수 없다는 쪽지와 함께 유기했다.
8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에 있는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저체중의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보호소 앞에는 "집을 잃어서 더이상 반려견을 기를 수 없게 됐다"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개가 겁에 질린채 떨고 있었다.
쪽지에는 이어 "저는 병들지 않았어요, 단지 배가 고플뿐이에요. 매우 다정하답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었다.
올해 6살인 핏불테리어 믹스견인 '스카이'는 평균보다 몸무게가 9kg 가량이나 저체중이었으며 검사 결과 기생충도 발견됐지만, 건강상 큰 문제는 없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매년 15마리 정도의 개들이 보호소 앞에 버려진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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