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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신청...6000억원 추가 손실인식 필요"

수빅조선소, 투자유치 실패로 회생절차 신청 



"한진重,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신청...6000억원 추가 손실인식 필요"
한진중공업 공시내용 /사진=신영증권, 금융감독원
한진중공업이 6000억원 가량의 추가 손실을 반영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9일 신영증권은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신청에 따른)단기적인 현금흐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순자산 규모가 5000억원 수준인 한진중공업이 수빅조선소 사태로 인해 6000억원 가량의 추가 손실 인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의 엄경아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필리핀 현지법인 선박 인도는 1월과 2월 각각 한 척씩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법인의 전체 지급보증 금액은 선박 인도와 함께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필리핀 법인의 경우 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90~14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질 소요기간은 6개월에서 1년까지도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뉴스>는 전날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말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진행해 온 수빅조선소 투자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수빅조선소(HHIC-Phil)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