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최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4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fnDB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을 시상 대상으로 삼는다.
■ 대상 '웃는 남자',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3관왕
제작비 175억원이 투입된 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해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에 이어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신분차별이 심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괴물의 얼굴을 지녔으나 마음은 순수한 ‘그웬 플렌’의 이야기를 그렸다.
‘웃는 남자’ 엄홍현 프로듀서는 “스케줄을 모두 비워주겠다고 말해준 박효신에게 너무 고맙다”며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정선아 등에게도 감사한다. 더욱 발전시켜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레드북’ ‘베르나르다 알바’ 4관왕
이날 시상식에서 ‘레드북’과 ‘베르나르다 알바’도 각각 4관왕에 올랐다. ‘레드북’은 작품상, 연출상, 여우조연상, 안무상에 호명됐고 ‘베르나르다 알바’는 소극장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신인상, 음악상을 받았다.
부문별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남우주연상은 ‘웃는 남자’의 박효신과 ‘마틸다’의 최재림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에는 ‘젠틀맨스 가이드’의 한지상과 ‘레드북’의 김국희가 수상했다. 남녀 신인상은 ‘번지점프를 하다’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출연한 이휘종과 ‘베르나르다 알바’에서 활약한 김환희가 수상했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마틸다’에게 돌아갔다. 소극장 뮤지컬상은 ‘베르나르다 알바’가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웃는 남자’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받았으며,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과 홍유선 안무가가 각각 연출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음악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프로듀서상은 뮤지컬 ‘마틸다’와 ‘빌리 엘리어트’를 프로듀싱한 박명성 프로듀서가 받았다. 극본상은 ‘용의자 X의 헌신’의 정영 작가가 수상했고, 작품상은 뮤지컬 ‘레드북’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뉴웨이브’상은 ‘레디 투 플라이’가 받았다.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창작 초연 뮤지컬 중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공로상은 이종덕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장이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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