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귀신고래전설서 모티브 얻어
수중촬영, 무용 통해 인문학 가치 투영
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기업인 ㈜서틴스플로어는 자체 제작한 VR 영화 ‘더웨일(THE WHALE)’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VR 콘텐츠 어워즈인 ‘VR FEST 2019’에서 라이브 액션 VR 부문 ‘베스트 VR 내러티브 필름’ 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VR FEST’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의 VR 콘텐츠 어워드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VR 업계 대표 시상식이다
‘더웨일’은 울산 명물인 귀신고래 전설을 콘셉트화해 귀신고래의 탄생과 일생을 담은 VR 다큐멘터리 영화로, 초고속 360도 촬영기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는 등 다양한 촬영기술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360 VR 콘텐츠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수중촬영, 무용 등을 이용한 종합 예술형 VR 콘텐츠로 기술 위주의 VR 시장에서 서사를 더해 인문학적 가치를 투영했다.
더웨일(THE WHALE)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최종 심사에 오른 24편의 후보작 중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더웨일(THE WHALE)은 지난해에도 캐나다 밴쿠버 VR 영화제와 호주 시드니 영화제 VR 부문, 아들레이드 영화제 VR 부문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틴스플로어 박정우 대표는 “서틴스플로어만의 VR 영화 창작 기법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무척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VR 기술을 예술적으로 풀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틴스플로어는 자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SM 엔터테인먼트, 에버랜드, 분당 서울대병원 등과의 공동 사업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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