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유경PSG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사진) 인수를 마무리했다. NH투자증권이 총액 인수한 수익증권에 대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도 시작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GMK제11호'는 이날 6280억원을 '삼성SRA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에 지급했다. 전체 자금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총 6775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임대보증금은 매매대금에서 상계처리된다.
'유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GMK제11호'는 선순위 담보대출을 통해 3880억원,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27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선순위 담보대출은 금리가 3.6% 수준으로, 보험사 2곳과 상호금융 3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매각차익을 제외한 수익률은 연 6.66%로 셀다운을 통해 NH투자증권이 회수할 예정이다. NH 계열사 및 투자기관을 통해 이미 1000억원가량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타워는 지상 30층 규모로, 지난 2014년 준공 이후 삼성SDS가 건물 전부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임차기간은 오는 2024년 6월 말까지다.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삼성물산 서초사옥에 이어 부동산 거래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만큼 셀다운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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