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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佛 '알레고리드믹' 인수…게임·영화 3D 몰입형 콘텐츠 제작 '시너지' 낼까


어도비가 프랑스 개발사 '알레고리드믹'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레고리드믹은 게임, 영상 분야의 후반 작업에 필요한 3D 텍스처, 소재 제작에 있어 업계 표준으로 불리는 3D 디자인툴 서브스턴스 제작사다.

어도비는 이번 알레고리드믹을 인수해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3D 몰입형 워크플로우를 추가해 주요 고객에게 3D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알레고리드믹 서브스턴스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이미징과 비디오, 모션그래픽툴과 결합하면 크리에이터가 보다 강력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비디오 게임 크리에이터, 영화·TV 영상특수효과(VFX)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마케터는 더 강력한 차세대 몰입형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된 시대가 열리면 브랜드는 3D 콘텐츠를 기반으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 때 3D 콘텐츠 기반의 인터랙티브 경험과 VR·AR은 브랜드 성공을 가늠한 핵심 기술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D 콘텐츠는 기존 워크플로우를 완벽한 몰입형과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있고, 기업은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는 동시에 크리에이티브에 관련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 제품 책임자는 "고객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유통, 마케팅 등에 3D 기술을 활용해 완벽한 몰입형 경험을 디자인하고 전달하고 싶어한다"면서 "서브스턴스 제품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몰입형 콘텐츠 제작 앱인 포토샵, 디멘션, 애프터이펙트, 프로젝트 에어로의 여러 기능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알레고리드믹은 게임, 영화, TV, 전자상거래, 유통, 자동차, 건축,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BMW, 이케아, 루이비통, 포레스터+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인 고객으로 꼽힌다.

알레고리드믹의 툴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언차티드(Uncharted),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 포르자(Forza) 등 AAA 게임 프랜차이즈 3D 소재와 텍스처를 제작, 블레이드러너(Blade Runner 2049),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 툼레이더(Tomb Raider) 등 영화 제작에도 사용됐다.

세바스찬 드가이 알레고리드믹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레고리드믹과 어도비는 모두 크리에이터에게 영감을 주는 기술 개발에 열정적"이라면서 "알레고리드믹 업계 선두의 툴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이 만나 강력하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와 경험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는 구독 방식을 통한 알레고리드믹 툴 제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올해 말 알레고리드믹 기술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강력한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기능과 제품 등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