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엠젠플러스에 대해 첨단재생의료법(이하 첨생법)이 올해 통과가 유력한만큼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첨생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질환이나 난치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즉 이종장기이식 등 재생의료 임상연구가 활성화되고 관련 바이오의약품이 신속히 허가를 받고 상품화할 수 있다”며 “업계에선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첨생법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돼지 췌도이식 등 장기이식분야 선두기업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돼지가 사람과 생리적 특성과 장기의 크기가 가장 유사해 전세계적으로 돼지 각막, 췌도 이식 임상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김승희 자유한국당의원과 약사출신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첨단재생의료법안을 연이어 제출했다. 보건복지위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도 지난해 8월 통합법 형태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정치권 정부부처는첨단재생의료법이 무난히 법안소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센터장은 “관련 연구가 2020년에는 상품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2016년엔 중국에서 돼지 각막을 인체용으로 판매 승인 받아 250건 이상 사람에게 각막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며 “국내도 지난해 서울대 병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센터가 돼지 췌도를 이식받은 원숭이 8마리 중 6마리가 당뇨병 완치 상태다. 이 이외에도 돼 지 간, 심장, 신장, 폐 이식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엠젠플러스는 2017년 7월 국내 최초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해 돼지 췌도를 그대로 사용하는 뉴질랜드 LCT보다 앞선 기술을 지니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 돼지 췌도를 당뇨가 걸린 14마리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동물전임상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교수와 진행하고 있다.
전 센터장은 “동 사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과 당뇨치료를 위한 돼지 췌도 이식제 개발 및 임상시험 MOU를 체결해 당뇨치료제 개발을 본격 진행한다”며 “올해 첨생법이 통과되면 이종장기이식 관련 최대 수혜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월 123억원 규모의 CB물량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현재주가 8300원보다 전환가격(8971원~9825원)이 높아 현재주가에선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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