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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인천공항 '북새통'…3일 21만3000명 몰린다

하루 평균 여객 20만명 "개항 이후 최다"...인천공항 "만반의 준비" 

올해 설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하루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사상 최대 여객이다.

특히 연휴 첫 날인 2일에는 총 11만5000명에 달하는 여객이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연휴 막바지인 6일엔 1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3일엔 출도착인원이 모두 21만3000명 가량으로 예측돼 인천공항이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 설 연휴 인천공항 '북새통'…3일 21만3000명 몰린다
/사진=인천국제공항
■3일 21.3만명 몰린다…출발 2일·도착 6일 북새통
1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올 설 연휴기간 모두 142만6035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여객수는 지난해 설 연휴(2018년 2월14~18일) 당시 인원인 19만377명보다 7.0% 증가한 20만3719명에 달할 전망이다.

추석, 설 등 명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여객수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달 3일 하루 이용객은 21만3032명(출발 11만1138명·도착 10만1894명)으로 지난 2001년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다여객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연휴는 3일 뿐 아니라 2일(21만2483명), 1일(20만9150명), 6일(20만5926명) 역시 여객이 몰려 명절연휴 일일여객 최다기록 2, 3, 5위에 각각 랭크될 전망이다. 출발은 2일(11만4169명), 도착은 6일(11만586명)이 최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안전관리와 여객편의를 위해 약 70여명의 특별근무인원과 400여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한다. 설해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설상황실도 운영키로 했다. 또, 최근 홍역 유행에 대비해 수유실·어린이 놀이시설·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세정작업을 강화하고, 무빙워크 핸드레일·카트 손잡이 등에 대해 매일 2회 소독을 실시한다. 안내카운터에선 필요시 개인위생용품도 지급한다.

■인천공항, 안전확보 조치 완료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과 함께 현장작업자들에 대한 안전확보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는 구급대원과 구급차량 24시간 대기, 각종 시설물 순찰·점검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객 증가에 따라 출국장을 조기 개장하고 하이브리드 셀프백드롭 기기를 14대 배치해 시범운영한다. 공항종합안내 키오스크 30대도 리뉴얼해 했다. 아울러 1·2터미널 버스매표소도 24시간 연장 운영하고, 기존 주차장에 7869면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해 운영키로 했다.

식음료 시설은 각 매장 특성에 따라 조기 또는 연장영업을 시행하고, 주문 후 신속하게 나오는 퀵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 대기 중 사전 주문을 활성화해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도 이달 10일까지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항 내에선 설 연휴 동안 인천시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공연 등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 여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객이 많은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