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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사용자 90% 스마트폰 쓴다…1인당 6.25GB 사용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사용자의 90%에 육박했다. 반면 폴더폰 사용자는 지난해에만 100만명 이상 이탈했다.

이동전화 사용자 90% 스마트폰 쓴다…1인당 6.25GB 사용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이동전화 사용자의 90%가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는 5076만 506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12월보다 210만 5126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사용자가 5708만 2333명임을 감안하면 88.9%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대로 폴더폰 사용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폴더폰 사용자는 631만 7273명으로 1년 사이에 107만 132명이 줄었다. 폴더폰 사용자 감소는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와 이동통신사의 3만원대 음성 무제한 LTE 요금제 출시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트래픽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의 1인당 트래픽은 6.25GB를 기록했다. 1년 전 5.07GB 대비 1GB 이상 증가했다. 4G 스마트폰 가입자의 1인당 트래픽은 7.99GB로 가장 많은 트래픽을 사용했으며, 3G 스마트폰 0.32GB, 2G 폴더폰·3G폴더폰 0.005GB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세대별 서비스나 단말기 종류뿐 아니라, 요금제 가입 유형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도 차이가 컸다. 3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한달 평균 3.3GB의 데이터를 사용한 반면,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평균 0.13GB를 쓰는데 그쳤다.
4G에서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한달 평균 20.4GB를 사용하는데 반해 일반요금제 가입자는 평균 2.0GB를 썼다.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콘텐츠 유형은 역시 동영상으로 나타났따. 지난해 12월 동영상 이용에 소비된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4965TB로 전체 트래픽의 56.8%를 차지했다. 이어 웹포털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1438TB로 16.7%,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1200TB로 13.7%, 멀티미디어가 691TB로 7.9%를 차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