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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SK텔레콤 5G 상용화 최대 수혜… 자율주행차 등 종합 ICT기업 도약

3월 5G요금제 출시 등 호재 대기
자율주행 일반도로 테스트 운행
AI·VR 동영상 등 사업영역 확장

[포춘클럽 라운지] SK텔레콤 5G 상용화 최대 수혜… 자율주행차 등 종합 ICT기업 도약

SK텔레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선 전 세계적인 5G 상용화 전망에 따라 SKT의 실적은 물론 주가도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5G 확대에 실적 장밋빛

금융투자업계에서 바라보는 SK텔레콤의 주가는 '장밋빛'이다. 특히 이달 말~2월 초 예상되는 세계 통신사들의 5G 상용화 로드맵 발표가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월 5G 요금제 출시와 5G 급행차선 허용 역시 SKT의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재료로 꼽힌다. SKT는 이동 통신사업을 넘어 종합 ICT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증권업계는 SKT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컨센서스(2929억원)보다 낮은 것이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 비전에 베팅할 것을 주문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신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이라며 "중저가 단말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더 지출되면서 실적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SKT의 통신부문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이는 멤버십 강화, 안심 로밍 출시 등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비용에 기인한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 발표한 푹(Pooq)과의 제휴에도 기대감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 토종 온라인영상서비스(OTT)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등급도 국내서 가장 우량한 AAA등급이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KT, LG유플러스와의 과점시장에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47.4%의 점유율(2018년 6월 말 기준)을 확보한 점이 신용도 지지요인이다. 또 연간 4조원의 영업창출현금 규모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 ICT기업으로 도약

SK텔레콤은 발빠르게 ICT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1일 0시를 기해 5G 네트워크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5G 전파는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퍼졌다.

SKT의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았다.

앞서 2016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AI 서비스 '누구'를 출시했다. T맵, 기즈폰 준 등 SKT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누구 캔들'을 출시해 제품군의 다양화를 꾀했다.

IPTV 및· 미디어 영역에서 자회사의 핵심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친구 또는 가족과 가상공간에서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옥수수 소셜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했다. 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다.

SKT는 5G 및 AI와 연계된 보안·미디어·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동반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