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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선박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상품 신설"

해양진흥공사 "선박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상품 신설"
사진=연합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설비 개량 이차보전사업과 연계한 특별보증 상품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및 선박평형수처리설비 등 친환경설비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금융조달 지원이 목적이다. 대출 비율은 친환경설비 설치 자금의 80% 이내로 보증기간은 6년이다. 대출상환 방법은 1년 거치 5년 원금균등 분할상환하면 된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했다. 내년 1월부터 선박에 친환경설비를 설치하지 못한 경우 현재 사용 중인 고유황유 대비 50%나 높은 가격의 저유황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선사들의 운항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진다.

공사는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상품’을 통해 선박금융에서 소외되었던 설비자금 조달에 활로를 제공하고, 중소선사들의 환경규제 대응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보증가능 신용등급을 확대 조정(BB+ → BB-)하고 특별보증요율을 적용한다. 지원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IMO 환경규제에 대한 업계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변화에 맞는 지원정책을 마련하여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