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MC·HE사업본부장 'MWC 2019' 출품작 깜짝 공개
4G 프리미엄폰'G8' 사용자 독창적 개성 인식하는 Z카메라로 새 보안시스템 도입
5G 스마트폰'V50' 완성도 주력… 가격이 관건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마곡중앙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4세대(G) 통신망용 프리미엄 폰 G8과 5G용 V50, 듀얼디스플레이 폰을 선보이고 완성도 높은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군인 Q·K시리즈도 내놓겠다."
LG전자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곡중앙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기술력을 선보이는 시험대다. 특히 올해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5G폰 뿐 아니라 새 폼팩터인 폴더블폰까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권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G8은 비과시간법(ToF) 센서를 탑재한 'Z카메라'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스마트폰은 지문, 얼굴 등 눈에 보이는 것을 인식했지만 Z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독창적 개성을 인식하는 보안시스템을 넣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올해는 5G의 원년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국 통신사들도 상반기에 일제히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며 "LG전자는 4G용 프리미엄 폰인 G8과 5G용 V50 등을 올해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용으로 내놓는 V50는 상대적으로 4G폰에 비해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00만원 안팎 가격을 놓고 고심중이다. 권 사장은 "현재 5G 단말기의 가격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1000달러 중심으로 그 이상이냐 이하냐가 이슈가 되고 있고, 통신사들은 5G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누가 먼저 1000달러 이하 제품을 출시할지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V50은 속도, 발열, 소비전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폰이 되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폴더블폰을 내는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 폰을 내기로 했다. 시장이 성숙한 후에 폴더블 폰을 내도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V50출시와 함께 폴더블폰도 동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초기단계에선 내지 않는 것으로 했다"면서 "다만 MWC에서 공개하는 듀얼디스플레이로 5G를 충분히 경험할수 있게 대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V·G·Q·K 등으로 나뉘어진 스마트폰 브랜드 라인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 기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 본부장은 "서브 브랜드를 달거나, 기존 모델을 재편하는 등의 방향은 제가 MC사업부를 맡기전에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었다"면서 "다만 브랜드나 모델을 바꿀때는 가장 획기적인 효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부는 지난 1년동안 내부 효율성을 개선하는 노력과 흔적을 파악할 수 있었고, 소비자들이 LG 스마트폰 품질을 바라보는 시각도 안정적으로 변했다"면서 "좀 더 외부적인 시각에서 고객들이 어떤 개선을 요구하는지 귀기울여 빠른 시간에 경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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