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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자금운용본부장에 김도수씨 내정

10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수협중앙회의 자금운용본부장(CIO)에 김도수 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CIO)이 내정됐다. 수협 출범 이후 57년만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수혈하는 인사여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협은 최근 신임 CIO로 김 전 본부장을 내정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근로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본부장이 수협의 신임 CI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까지 모집한 수협 CIO 인선에는 전·현직 자본시장전문가 21명이 지원했었다. 수협은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자금운용본부로 승격시키고 대표이사 직속체제로 두는 등 운용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내정자는 셀 사이드와 바이 사이드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작으로 신한종합연구소, 신한증권 리서치센터,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초에는 국민연금 CIO 인선 최종 숏리스트에도 올라 주목받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