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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가격인상'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가격 대폭 올려

'줄잇는 가격인상'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가격 대폭 올려
롯데제과 기업이미지

식음료 및 빙과업계의 가격인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롯데제과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10% 넘게 훌쩍 인상한다. 나뚜루 매장 제품은 17% 이상 오른다.

나뚜루는 3월 1일부터 유통점 및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20종의 가격을 평균 12.1%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뚜루 가격 조정은 유통점 기준 5년, 전문점 기준 6년 만이다.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나뚜루 완제품은 바·컵·파인트 3종으로, 평균 10.9% 인상된다. 바와 컵 제품은 기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파인트는 9500원에서 105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콘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가격 인상폭은 더욱 크다. 나뚜루 전문점 제품 17종이 무려 평균 17.6% 인상된다. 아이스크림은 싱글 사이즈(100g)가 2700원에서 3200원, 더블(190g)은 4500원에서 5300원, 트리플(300g)은 6700원에서 8200원으로 오른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품 9종이 가격인상 대상이다. 밀크쉐이크는 5500원에서 6300원, 아포가토는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월드콘과 설레임(밀크)도 4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된다.
2014년 이후 5년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 같은 가격인상에 대해 롯데제과는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의 2019년 1월 소비자물가등락률은 전년도 같은 달 대비 0.8% 상승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