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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쏟아낸 게임주 ‘레벨업’ 기대

지난해 12월 신작 출시한 넷마블, 올해 1분기부터 실적개선 가능해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연내 출시.. 모바일 최고 수준 그래픽 기대감

신작 쏟아낸 게임주 ‘레벨업’ 기대
넷마블(251270)

신작 쏟아낸 게임주 ‘레벨업’ 기대
엔씨소프트(036570)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게임주가 신작 출시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하고 있다. 대장주 넷마블의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뚜렷한 우상향을 보이는 등 신작 기대감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1·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성과가 실적에 전부 반영되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하루 매출은 11억원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도 7억~8억원 수준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1·4분기 '요괴워치: 메달워즈'의 일본 출시가 예정돼 있고, 2·4분기에는 '일곱개의 대죄' '킹 오브 파이터즈'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의 주가는 최근 점진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 7일 1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2주일 만에 8% 넘게 올라 12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넷마블의 주식을 4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상반기로 예상했던 '리니지2M'의 출시가 3·4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연내 출시는 확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까지 대작 게임을 최소 3개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아이온 템페스트'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앤소울' IP 게임 등이 대기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출시가 지연됐지만 '리니지2M'이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기대하고 있고, 최대 규모의 '오픈월드'를 지향하고 있디"며 "'리니지2M' 출시 전후로 특별한 경쟁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가 없다는 점에서 성공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가져도 좋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 컴투스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된 신작 '스카이랜더스'를 오는 28일 서구권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중 2차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 패키지 판매 등 본격적인 과금 요소를 도입해 매출 상승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 역시 올해 자체 개발 게임 2종과 퍼블리싱 게임 2종, '탈리온'의 글로벌 확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엔터메이트는 중화권에서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하는 등 올해 총 7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신작 출시는 게임업계의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제품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중국 내 판호 발급이 재개됐기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 현지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상장기업의 중장기적인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