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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입주 기업 잡아라".. 서부권 상가·오피스텔 '들썩'

토지분양 99.5% 공급 완료
모든 기업 입주 마무리 땐 150여개社 16만명 생활하는 업무지구로 탈바꿈
등촌동·화곡동 등 서울 서부권 수익형부동산 대한 관심 높아져

"마곡 입주 기업 잡아라".. 서부권 상가·오피스텔 '들썩'

서울 마곡지구의 기업 토지분양이 마무리 돼 가면서 일대 지역의 수익형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 시장 규제로 갈 곳 잃은 시중자금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업계에서는 마곡이 서울 중심업무지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곡지구 산업시설 분양 완료 앞둬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지난 2011년 10월 첫 산업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한 이래 총 면적 54만3706㎡ 중 99.5%인 54만 724㎡가 공급을 마쳤다. 올해 공고 예정인 2982㎡ 면적의 1개 필지를 끝으로 토지매각을 통한 산업시설 용지 분양은 모두 마무리 된다.

이처럼 마곡지구의 산업시설 용지가 분양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 서부권 일대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의 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시설, 상가, 오피스텔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마곡지구는 이미 LG, 코오롱, 롯데 등 65개의 기업은 입주를 마쳤거나 착공에 나섰다. 모든 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마곡지구는 향후 150여개 기업과 약 16만여명의 근로자가 생활하는 업무지구로 탈바꿈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여의도, 광화문에 이어 향후 서울을 대표할 중심업무지구로서 마곡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서부권 일대 부동산 상품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이 일대는 강남으로 직접 연결되는 9호선이 뚫려있어 9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투자수요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근 서부권 수익형부동산도 관심↑

이에 따라 마곡지구 내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인 서울 서부권에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8-9번지 외 2필지 일원에는 지식산업센터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사진)가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틈새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는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9호선 가양역과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가양역에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 진입도 용이해 마곡지구는 물론 상암 DMC, 강남, 김포공항 등으로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코리아신탁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24-92 일대에서 '우장산 아덴하임'을 분양 중이다. 인근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넥센타이어, 코오롱 그룹, S오일, 귀뚜라미 보일러 등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서울시 마곡지구 C12-8, 12-16블록에 위치한 '퀸즈파크13'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마곡 중앙로 사거리 코너 상가로 마곡지구 내에서도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의 중심인 핵심입지를 갖췄다. 5호선 마곡역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통해 김포공항이나 여의도, 광화문 일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33-24, 25번지 일원에 오피스텔 '등촌역 와이하우스'도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28㎡와 29㎡ 이며, 2개동으로 총 252실 규모다. 9호선 등촌역과 증미역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