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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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이설영·서울=김병덕기자】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숨은 도우미로 나섰다. 고향이 북한 황해도인 허 회장은 식품업계 대표적인 실향민 CEO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국가적인 행사 때마다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26일 SPC그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전세계 기자들이 모인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와 한국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하고 오는 3월 1일까지 현지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샌드위치와 구움과자 등으로 구성된 스낵 박스 7000여개와 생수 1만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1·3차 남북정상회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네번째 지원이다.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운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35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보다 1000명이 늘었다. 프레스센터를 지원하는 6개 기업 중 외국기업은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핵심 도시인 호찌민, 하노이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품질과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상주한 3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각종 빵과 샌드위치, 음료 등 60종에 달하는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담 당일에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빚은 등 SPC그룹의 인기제품으로 구성한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해 1차로 준비한 2500세트가 15분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생산한 샌드위치와 구움과자, 생수 등으로 구성된 스낵 박스를 무료로 지원했다.
지난해 9월 개최됐던 3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샌드위치, 구움과자, 떡, 아이스크림 등이 담긴 스낵박스 3500개와 생수 1만5000병을 무료로 제공했다.
26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에 설치된 SPC그룹 파리바게뜨 부스를 찾은 취재진들이 샌드위치와 음료를 받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샌드위치.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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