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이른바 기업들의 주주총회 날짜가 집중돼 열리는 '슈퍼주총'을 피해 주총을 연다. 아울러 종전대로 주총이 열렸던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서울 서초대로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주총을 소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날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안건을 처리하며 주총 일시와 장소를 이 같이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주총데이를 피해 주총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이후 늘어난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보장 방안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 보유 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주주의 약 58%인 67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액면분할 이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정기 주총 개최일을 다음 달 20일로 공고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올해 주총 개최 장소가 그동안 열렸던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보다 넓은 공간의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과거와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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