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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증권 “유한양행, 임상 모멘텀+실적기대감…강력 매수”


토러스투자증권은 29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예정된 임상 이벤트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37만2000원을 제시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경쟁사 대비 2배의 이익창출력과 경쟁사 수준의 신약후보물질’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며 “그간 동사는 연간 1000억 이상 순익을 내는 국내 유일의 제약사였으나 업계 2위인 한미약품과 녹십자와 비교했을 때 순이익 창출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동사주가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유는 신약에서의 약점이 그동안 이익창출력의 장점까지 가린 탓”이라며 “그러나 올해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의 상반기 임상 2b상 발표 예정과 조건부 시판허가 등으로 상당한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파인바이오파마와 2440억 규모의 계약을 맺은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 올해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NASH(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치료제의 비임상도 올해 종료되는 등 호재가 많다는 진단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을 각각 1조6370억원, 695억원, 1173억원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계약금 약 250억원, NASH치료제 계약금170억원이 올해 인식될 예정이며, 작년 실적쇼크의 원인이던 유한화학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 모멘텀과 실적기대감이 있는 지금을 동사의 매수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