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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2400개社 참여한 MWC19, 모든 기술은 ‘5G’로 향했다

5G 시대 임박
KT, 5G 스카이십 영상 생중계
삼성 ‘갤럭시 폴드’ 5G로 출시
LG는 ‘V50 씽큐 5G’ 선보여

【 바르셀로나(스페인)=서영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간) 폐막한 MWC19는 5세대(5G) 통신 시대가 도래했음을 증명했다. 전세계 208개국에서 참가한 2400개 기업은 이동통신사, 통신 장비사, 단말기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5G에 집중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 기업들의 5G 전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5G 초고속·초저지연 시연

MWC19에서는 5G의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로 넘쳤다. KT는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MWC19 전시관에서 생중계했다. KT는 이를 위해 부산에 구축된 3.5GHz 5G 네트워크와 부산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육상과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약 2만km의 국제 회선을 사용했다.

삼성전자와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는 오렌지 데이터 센터에 있는 드론을 실시간으로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시연은 오렌지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는 시연을 위해 업계에서 가장 작은 기지국을 포함한 vRAN 제품과 5G 단말, 태블릿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등 그룹 계열사가 뭉쳐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5G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 시연을 선보였다. △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의 자율주행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에 대한 시연이 진행됐다.

■5G 전용 단말도 속속 모습

5G 상용화에 발맞춰 전용 단말기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MWC19에 전시한 갤럭시 폴드는 5월 중으로 한국에서 5G 모델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MWC19에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를 선보였다. LG V50 씽큐의 특징은 착탈식 LG 듀얼 스크린이다. 한쪽 화면에서 게임 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을 게임 콘트롤러로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대용량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어 5G 서비스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제조사 중에는 화웨이가 5G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밖으로 펼쳐지는 방식을 채용했다. 화면을 접었을 때 앞면은 6.6인치, 뒷면은 6.38인치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4.6인치보다 화면이 크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믹스3 5G의 가격은 약 76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예상가의 절반 수준이다. LG전자의 LG V50 씽큐 5G와 비교해도 40만~50만원 정도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5G가 만드는 VR·홀로그램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VR 기기로 연결했다. 각각의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동일한 가상공간에서 영화를 즐겼다. 서로의 아바타를 통해서는 의사소통도 이뤄졌다.


에릭슨과 보다폰 전시관에서는 각각 리드 기타와 드럼, 베이스와 키보드가 떨어진 장소에 마련돼 있지만 관람객들은 완전한 밴드 연주를 들었다. 홀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밴드로 탄생한 것이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쏟아지는 5G 신규 단말과 더불아 각 국 이통사와 제조사가 그간 준비해온 5G 인더스트리,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등 한층 생활에 밀접한 기술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