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화동양행이 오는 4일부터 ‘3∙1 운동 10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인다. 풍산화동양행 제공
풍산화동양행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3∙1 운동 10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3∙1 운동 100주년 기념메달’ 예약접수는 오는 4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풍산화동양행 관계자는 "이번 기념메달 제작은 대한의 자주(自主)와 독립(獨立)을 염원하는 3∙1 운동과 이의 100년을 이어온 정신을 기억하고 각인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메달은 31.1g과 15.55g 두 종류의 금메달로만 출시됐다. 수량은 각각 1000장으로 한정됐다.
‘기념금메달 I(금 99.9%, 31.1g)'은 직경 40mm로 앞면은 탑골공원의 3∙1 운동 부조 가운데 기생 수백명의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벌였던 경남 진주의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중앙에는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았다.
‘기념금메달 II(금 99.9%, 15.55g)'는 직경 28mm로 앞면은 탑골공원의 3∙1 운동 부조 가운데 3∙1 운동 개시 당시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를 낭독하는 장면과 낭독 장소인 탑골공원의 팔각정을 상단에 담았다. 중앙에는 만세를 부르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형상을 담았다.
메달의 공통 뒷면은 3∙1 운동 100주년을 나타내는 숫자 ‘100’을 중앙에 배치하고 만세를 부르고 있는 남녀 형상을 숫자 안에 담았다. 배경으로는 탑골공원 3∙1 운동 부조 가운데 평양의 만세운동이 사용됐다. 둘레에는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라는 독립선언문의 첫 문장을 명문으로 새겼다.
예약접수는 한국조폐공사,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 및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풍산화동양행은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을 맞아 제작된 한국조폐공사 기념메달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메달은 황금을 뜻하는 노란색으로 제작됐고 재산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를 담았다.
한국조폐공사는 제조 십이간지 기념메달은 지난 2012년 용의 해부터 시작된 12년의 장기 프로젝트다. 올해 메달은 ‘2012 용의 해’ 이후 여덟 번째 출시되는 십이간지 기념메달이다.
부채꼴 금 ∙ 은메달의 앞면은 돼지의 12지신상과 ‘돼지’를 지칭하는 간지의 ‘해(亥)’를 새겼고 뒷면에는 ‘2019’의 연도와 ‘己亥(기해)’의 갑자를 담았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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