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신규 공급이 뜸해 평균 준공연한이 오래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분양에 들어간 ‘태릉 해링턴플레이스’는 327가구 모집에 4048명이 몰려 평균 12.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노원구는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이다.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내 98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8년으로, 20년 이상된 아파트가 다수 분포해 있다. 지난해 8월 분양된 ‘노원 꿈에그린’도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당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인 97.9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서 분양된 ‘첨단 금호어울림 더 테라스’ 역시 새 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87.85대 1)을 기록한 현장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광산구 비아동, 단지와 인접한 광산구 월계동의 총 44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의 경우 자연스럽게 대기수요가 쌓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 IoT 서비스나 미세먼지 저감설비·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누리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대기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119㎡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286㎡ 상가 72실 규모다. 분당구청 옆에 위치한 기존 펀스테이션 건물을 허물고 탄천과 중앙공원 더블 조망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건축한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분당구 수내동 내 13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1992년이다.
SM그룹 우방은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454-1번지 일원에서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2~84㎡ 아파트 총 1157가구 규모다. 봉담IC를 통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수원광명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성시 기안동 내 6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3년이다.
미래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논산시 취암동 103-60번지 일대에서 ‘논산 골든타워’ 주상복합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157㎡ 아파트 총 202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논산시 취암동 9개 아파트 평균 준공년도는 2000년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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