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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봄 대전 시작됐다

스마트워치, 봄 대전 시작됐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봄을 맞아 스마트워치 시장이 만개했다. 추위가 가시고 걷기 등 가벼운 야외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시계형 혹은 밴드형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핏비트, 가민 등 스마트워치 업체들이 올초 신제품을 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39종 운동 앱에 스트레스 관리까지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선보이며 시장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에 비해 작고 가벼운 모델이다. 기기 사이즈는 40mm에 무게는 25g에 불과하다. 손목에 착 달라붙도록 스트랩은 불소 고무 재질로 만들었다. 39종 이상의 운동앱을 실행해 측정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기본 운동은 자동으로 감지해 상태를 측정한다. 하루 목표를 정해두면 운동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해 자기전에 알아볼 수 있다. 수면과 스트레스 지수도 관리할 수 있다. 치(QI) 규격 무선충전 표준에 맞춰 출시돼 ‘갤럭시 S10’위에 올려놓고 배터리를 무선충전할 수도 있다. 실버·블랙·로즈 골드의 3가지 색상이다.

스마트워치, 봄 대전 시작됐다
핏비트 버사 라이트 에디션


핏비트는 건강관리와 피트니스 전용으로 4종(버사 라이트 에디션·인스파이어 HR·인스파이어· 에이스 2)를 내놓는다. 여름에 출시하는 에이스2를 제외한 3종은 26일 출시예정이다.

핏비트 버사 라이트 에디션은 사용자의 몸 상태를 자동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면단계를 측정하고 혈중 산소농도 예측, 수면 무호흡증 등을 추적할 수 있는 SpO2센서를 심어놨다. 핏비트 인스파이어와 핏비트 인스파이어HR은 10만원대의 밴드형 기기로 자동 운동 모니터링, 수면단계 측정 등 기본 건강관리 기능만 탑재하고 가격 부담을 줄인 기기다. 핏비트 에이스2는 만 6세 이상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가족, 친구들과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방수 기능과 스크린 보호 기능의 범퍼, 여러 색상과 패턴 디자인의 액세서리가 제공된다.

스마트워치, 봄 대전 시작됐다
가민 인스팅트
■기압계, 고도계 탑재 모델도 눈길
가민은 지난해 11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인스팅트’를 출시한 바 있다. 기압계와 고도계, 다양한 GPS장비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30만원 후반대지만 위성네트워크에 연결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GPS모드에서 최대 16시간, 절전 모드에서 최대 4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일상활동에선 스트레스지수, 수면패턴 등의 건강 관련 데이터도 측정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59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 27.4%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킨 가운데, 샤오미가 점유율을 11.6%에서 12.6%로, 화웨이가 3.6%에서 9.6%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6.8%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