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콘텍트렌즈 제조업체 인터로조에 대해 올해 중국 및 일본 거래선 확대를 통해 큰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자체브랜드 '클라렌'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을 통해 최근 10년 CAGR(연평균 매출액증가율) 25%의 가파른 성장을 달성했다"면서도 "이러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대비 29.3% 감소하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PB제품 경쟁심화에 따른 내수 역성장, 정치·경제적 이슈에 따른 중동지역 매출 둔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중동시장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성장동력은 일본 및 중국시장"이라며 "일본은 HOYA향 ODM 물량 증가, 중국은 오프라인 거래선 확대를 통해 외견상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과 중국 매출액은 각각 150억원,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8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수지 브라운', '클라렌 블루문' 등 뷰티렌즈와 클라렌 에어수 같은 기능성렌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내수 반등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912억원,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225억원으로 추정되며,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상저하고' 실적 트렌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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