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이 해외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위탁운용사에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KB운용, 삼성운용, 한화운용을 ETF 위탁사로 선정하고, 각각 1000억원을 위탁한다.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맞춰 해외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장기자산 대비 6.8% 수준인 해외채권 투자비중을 오는 2023년 말 11.9%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해외채권 ETF 투자는 기존의 해외채권 재간접형 투자보다 금리 및 스프레드 변동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채권 ETF 시장 규모는 월 1300억달러 규모로 유동성이 뛰어나고, 벤치마크를 추종해 안정적인 데다 거래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문 운용사가 출시한 380여개의 채권 ETF 상품을 통해 전통적인 채권투자와 유사한 자산구성도 가능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