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신제품 ‘HERA W10’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과 LG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5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참가해 최신 의료기기와 기술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벌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회에서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했다.
특히 초음파존에서는 지난해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헤라 W10'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시했다. 헤라 W10은 크리스탈 아키텍쳐가 적용돼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진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엑스레이존에선 개선된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인 'GM85 위드 프레스티지'를 선보였다. 엑스레이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제공한다.
삼성은 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에는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 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환자중심의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며 의료용 영상기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진단용 모니터, 엑스레이 검출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수술용 모니터의 경우 해상도에 따라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 풀HD 수술용 모니터 등 2종을 선보였다. 비슷한 붉은색이더라도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반응 속도도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지체 없이 화면에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또 방수, 방진 기능도 갖춰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 작동한다.
아울러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고,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도 공개했다. 색 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 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진단용 모니터 등도 전시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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