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덕 상무 "카메라 위해 정교한 레이저 커팅, 블루라이트 42%감소하고도 색조 표현은 더 풍부해져"
"내부 의견이 분분했지만 기념비적인 작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구멍을 뚫고, 청색광(블루라이트)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색조 표현도 전작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양병덕 상무는 14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제품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갤럭시 S10의 화면 곳곳에 개발팀의 과감한 시도가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가 첫번째로 꼽은 것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S10의 화면은 아이폰처럼 카메라와 스피커를 따로 배치한 '노치'가 없고 화면에 카메라 구멍만 뚫려 있다. OLED화면은 여러겹의 미세층으로 구성돼 있어 구멍을 작게 뚫기가 어렵다는게 한계였다. 개발팀은 정교한 레이저 컷팅 기술로 디스플레이에 작고 섬세한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카메라를 박았다.색조 표현도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갔다. 기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개선한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생생한 색조 표현과 함께 역광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HDR10+ 인증 규격을 만족 시키는 제품이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독일 VDE사로부터 100% 모바일 컬러 볼륨인증을 받았다. 어두운 장면도 색을 구분해 줘 어떠한 밝기 수준에서도 선명한 색상의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눈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기술도 구현했다. 청색광(블루라이트) 발생을 최소화 시켜서다. 갤럭시 S10은 갤럭시 S9보다 블루라이트가 42% 적게 나오도록 만들었다.독일 튜브 라인란드(TÜV Rheinland)사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Certification) 인증을 받았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블루라이트가 적게 방출되도록 했다. 야간에 블루 라이트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여 수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청색이 지나치게 줄어들면 색조 표현에서 노란 색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또 국가별, 인종별로 편안하게 느끼는 색조가 달라 이 역시 공을 들였다.
양 상무는 "인정별로 컬러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10개국 2000명에 가까운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컬러 선호도를 지역별로 맞췄다"면서 "미주나 유럽쪽 시장에는 따뜻한 색감이 나타나도록 색상을 세팅했고, 아시아 등 나머지 국가들은 색상이 화려한 '비비드 모드'로 볼 수 있도록 해놨다. 물론 설정에서 원하는 색조로 바꿀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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