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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日 아이리스오야마 제조·연구시설 준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 기업인 일본 아이리스오야마의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이 준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아이리스코리아㈜ 사옥에서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제조·연구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코리아㈜는 일본 아이리스오야마가 100% 투자한 한국법인이다.

일본 아이리스오야마는 1억달러를 투자,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 2만7619㎡에 지난해 2월 착공, 7층 규모의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했다.

아이리스오야마 송도사업장은 아시아, 미국, 유럽을 겨냥한 수출 기지 역할 및 세계 시장을 공략할 혁신상품 개발을 맡게 된다.

또 아이리스오야마가 직접 설계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IT 분야 고급 인력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무역, 마케팅 분야 인력 채용 증가도 기대된다.

아이리스코리아는 외국인 투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산업 포장을 받기도 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전 세계 25곳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연간 매출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LED 분야의 일본 최고 기업이다. 매년 1000개 이상씩 신제품을 출시하며 현재 아이리스오야마가 생산·판매하는 품목은 2만여 종에 이른다.

아이리스오야마의 제조 연구시설이 문을 열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일본 첨단기업들이 집적된 혁신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리스오야마를 포함해 올림푸스, 스미토모, 아마다, 오쿠마, 아지노모도, TOK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많은 일본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했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액은 5억달러에 달하며 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등 재계 인사와 양현주 인천지법 법원장, 이찬기 인천본부세관 세관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야마 겐타로 아이리스오야마 회장은 “한국에서의 첫 제조공장 준공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아이리스의 강점인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인 아이리스오야마의 첫 제조 기반이자 수출기지가 건립돼 기쁘다”며 “아이리스오야마의 혁신과 장인 정신이 송도 사업장에 잘 녹아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