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

유기견 입양하기 위해 이사한 부부.."꼭 구하고 싶었다"

유기견 입양하기 위해 이사한 부부.."꼭 구하고 싶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를 낸 시민은 핏불테리어를 인근 동물보호소에 데리고 갔고 수의사 진찰결과 개는 단순히 사고를 당한 것 뿐만 아니라 그동안 누군가에 의해 투견의 미끼견으로 사용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트로프'라는 이름이 생긴 개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으며 피부병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사람은 물론 주위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등 각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런 미트로프에게 브리트니라는 여성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브리트니는 친구가 입양할 개를 같이 찾아보던 중 미트로프에 대해 알게 됐으며, 미트로프를 보는 순간 꼭 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집에 이미 핏불테리어 한마리가 있는데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기도 했으며, 힘든 과거를 가진 미트로프를 꼭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단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브리트니와 약혼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는 반려견을 가구당 한마리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은 미트로프를 입양하기 위해 이사를 갔으며, 이사한지 5일때 되던날 미트로프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유기견 입양하기 위해 이사한 부부.."꼭 구하고 싶었다"

시간이 차차 지나면서 미트로프는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열었다. 브리트니는 "미트로프가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계속 힘이 돼주고 싶었다"라며 "지금은 애교도 많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평범하고 행복한 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