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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파트너스, 북미 공항개발·운영사에 930억 투자

AI파트너스, 북미 공항개발·운영사에 930억 투자

글로벌 대체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AI파트너스자산운용(에이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북미지역 공항개발·운영사인 밴티지공항그룹에 투자했다. 총 930억원 규모로 블랙스톤, 하버베스트의 펀드도 같이 참여했다. 현지 운용사(GP)는 코세어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I파트너스는 올해 초 밴티지공항그룹 투자와 관련, 국내에서 930억원을 조달했다. 'AIP 수송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고,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군인공제회, 신한금융투자, SBI저축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투자자(LP)로 들어왔다. 해외에서는 블랙스톤과 하베베스트의 세컨더리 펀드가 참여해 4억404만캐나다달러(약 3414억원)를 조달했다.

밴티지공항그룹은 지난 1994년 벤쿠버공항공사의 자회사로 시작, 확고한 입지와 경쟁력을 구축했다. 전 세계 12개국, 30여개 공항의 설계, 운영 및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미국·캐나다 국제공항 가운데 위탁운영(9개), 지분투자(5개)로 수익을 내고 있다. 2016년 뉴욕 라과디아공항, 2017년 시카고 미드웨이공항, 지난해 뉴욕 JFK공항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 AI파트너스는 호주 최대의 컨테이너 물류기업인 DP월드오스트레일리아(DPWA)를 인수하는 현지 펀드에도 참여했다. 'AIP 수송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와 3호를 총 1700억원 규모로 설정해 ABL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흥국화재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AI파트너스는 2017년 5월 설립 후 2018년 2월 자산운용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민간투자사업(PPP) 등 인프라, 오일·가스, 에너지·신재생, 글로벌 PE와 공동투자 등이 주요 투자 부문이다. 신승헌·정선환 대표, 이지홍 본부장, 허재원 이사가 핵심 인력이다.